미역은 봄철 대표 건강식품으로 예로부터 불로초라고 불려왔습니다. 사람이 태어날 때 가장 먼저 만나는 음식은 미역입니다. 아기가 태어나면 삼신이 순산에 감사하고 아기의 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쌀과 미역국을 바칩니다.
우리나라의 중요한 산후문화 중 하나로 어머니의 미역국 섭취는 고구려 시대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초기 문헌에는 고래가 태어난 후 고구려 사람들이 어미에게 미역을 먹이고 피를 멈추기 위해 미역을 먹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미역 보관법
생미역은 냉장보관 후 바로 조리해 먹고, 건미역은 직사광선을 피하고 습기가 적은 건냉한 곳에 보관한다. 미역 줄기는 비닐팩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하면 1년 정도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습기가 있는 곳에 오래 보관해 곰팡이가 핀 미역은 진한 소금물에 담가 곰팡이 부분을 깨끗하게 제거한 후 그늘에 널어 바삭해질 때까지 건조하면 다시 먹을 수 있습니다.
미역 고르는 법
잎이 넓고 줄기가 가늘며 흑갈색으로 약간 푸른빛을 띠는 것이 좋습니다. 그중에서도 두껍고 탄력 있으며 크기가 대체로 일정한 것이 상품입니다. 누런색을 띠는 것은 카로틴이나 엽록소가 파괴된 것으로 오래되었다는 증거. 미역 표면에 이물질이나 흰 반점이 붙어있는 것 역시 좋지 않습니다. 건조한 미역은 줄기보다 검은색에 가까운 것이 좋고, 또 미역의 줄기 부분인 심이 가늘고 광택과 윤기가 도는 것이 좋으며, 물에 담갔을 때 잎이 조각조각 풀어지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미역의 효능
1. 미세먼지 및 중금속 배출
최근에는 몸속의 미세먼지와 중금속을 잘 배출해 준다고 알려져 해산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미역의 끈적끈적한 점액은 알긴산이라는 가용성 식이섬유로 혈중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낮추고 변비를 완화하며 비만을 예방합니다. 하지만 미역국만 너무 많이 먹으면 요오드 과잉은 좋지 않으니 적당히 먹도록 합니다.
2. 항암 효과
후코이단은 해조류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산성다당류로, 다양한 생리활성을 나타내어 체내 면역력을 높이고 암을 억제합니다. 해조류의 생식기관인 해조류 귀에서 추출한 물질은 암세포와 ATL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으며, 해조류의 베타카로틴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종양억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위장관에 부착되는 것을 억제하고 장운동을 촉진하여 위암이나 직장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3. 골다공증 예방
미역은 우유의 3배 이상의 칼슘이 있다고 합니다. 칼슘은 골격과 치아 형상에 필요한 성분이며, 산후에 자궁 수축과 지혈 작용을 합니다. 그리고 뼈를 튼튼하게 해주어 골다공증을 예방하며, 뿐만 아니라 정신 안정에도 관계하는 영양소 입니다.
칼슘은 혈액에서 칼슘 이온으로 존재하며, 이 칼슘 이온이 정신 안정에 관여합니다.
4. 독소 제거, 붓기 제거
미역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국인의 식생활은 염분을 많이 섭취합니다. 몸의 염분 농도를 낮추기 위하여 신체는 수분을 몸에 모으게 되며 이것이 부종, 붓기의 원인이 됩니다.
칼륨은 몸의 과도한 수분을 배출하는 작용을 합니다. 수분의 대부분은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그때 독소, 노폐물도 함께 배출되어 해독 효과도 있습니다.
5. 신진대사 증진
미역에는 요오드가 많이 들어 있는데, 이것은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데 필요한 성분입니다.
즉, 요오드가 부족하면 갑상선 호르몬인 티록신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데, 티록신은 심장과 혈관의 활동, 체온과 땀의 조절, 신진대사를 증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신진대사가 왕성한 산모에게는 평소보다 많은 요오드가 필요하기에 미역이 제격인 셈입니다.
그러므로 출산 후에 미역국을 먹는 것은 매우 과학적 근거가 있는 우리나라의 전래 풍습인 것입니다.
6. 콜레스테롤 억제
미역의 식이 섬유는 당분과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은 혈전의 원인인 동맥 경화나 심근 경색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분에게 추천되는 음식입니다.
미역의 주의사항
미역은 칼로리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면 좋지 않습니다. 탄수화물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서 다이어트 할 때는 적당한 양만 드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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